매일신문

김기현 "'더탐사' 공범 김의겸 면책특권 대상 아냐…한 장관에 싹싹 빌어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4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4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채널 '더탐사'가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바짝 쫄고 있을 김 의원이 그나마 살 길은 자수하고 싹싹 비는 것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변인 출신이자 이재명 당대표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의 수준이 참 낯 부끄럽다"며 "똥볼을 차도 아주 심하게 찼다"고 썼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과 기자의 통화 녹음파일을 근거로 지난 7월 19일 밤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 명, 이 전 총재와 함께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곧바로 '법무부 장관직'을 걸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이 전 총재 역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만난 적 없다며 김의겸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김기현 의원은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의원 배지가 아니라 '스토킹 감시용 전자발찌'일 것 같다"며 "한 장관에 대한 김의겸 의원의 스토킹이 워낙 유치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시정잡배들의 술주정만도 못한 상습적인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창피한 줄 모르고, 여전히 국회의원으로서 할 말을 했다는 김의겸 의원의 무지와 뻔뻔함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물타기가 다급한 사정이겠지만, 헛발질하면 죄책이 더 무거워지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은 또 "김의겸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 때문에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착각"이라며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잘 모르는 '더탐사'라는 곳과 김의겸 의원이 공작냄새가 풀풀 나는 '협업' 한 사실을 시인한 이상, 더탐사의 범죄행위에 가담한 공범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며, 면책특권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허위사실을 넘어 대통령과 국무위원에 대해 의도적인 가짜뉴스를 만들기에 협업을 한 이상 '더탐사'와 김의겸 의원은 영락없는 공범"이라며 "이 둘이 사전에 어떤 작당모의를 통해 이런 작태를 벌였는지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이번만큼은 정치적이든, 법적이든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바짝 쫄면서 벌벌 떨고 있을 김의겸 의원이 그나마 살 길은 지금이라도 이실직고하고 자수하여 한동훈 장관에게 용서를 구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김의겸 의원도 이재명 대표와 함께 '굿바이~'"라며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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