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새로 나왔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8명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적합한가' 물어 26일 오전에 공개한 결과는 이렇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 30.1%
▶나경원 전 의원 11.5%
▶안철수 의원 7.6%
▶황교안 전 국무총리 5%
▶김기현 의원 3.8%
▶윤상현 의원 3.1%
▶권영세 통일부 장관 1.9%
순이었다. 그리고 적합 후보 없음 27.1%, 기타 후보 6.6%, 잘 모름 3.4%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 조사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1%p(포인트))를 신경 쓸 필요 없이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 1인의 30.1%는 다른 6명의 총합 32.9%와 엇비슷할 정도.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조금 달랐다.
▶나경원 22.3%
▶유승민 20.3%
▶안철수 11.5%
▶황교안 10.5%
▶김기현 6.4%
▶윤상현 5.8%
▶권영세 3.8%
순으로, 다만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격차 2%포인트는 표본오차 범위 내 수준이다.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이어지는 5명에 대해서는 표본오차 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면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꾸준히 제기되는 '역선택'의 뉘앙스도 감지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가 그렇다. 다음과 같다.
▶유승민 39.7%
▶안철수 3.2%
▶나경원 2.2%
▶윤상현 1.5%
▶황교안 1%
▶김기현 0.8%
▶권영세 0.7%
여기서도 유승민 전 의원이 표본오차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1위를 점했다.
그런데 이는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과 오차범위 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 일각의 역선택 논리를 충분히 불식시킨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사 결과 전체적으로는 안철수·김기현·윤상현 의원과 권영세 장관 등 원내 및 내각 인사들이 장외 인사인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에 대체로 밀리는 구도 역시 특징이다. 바닥 부근에서 정체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 등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장외 인사들을 주목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역시 장외에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중간쯤 순위에 있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 다만 나경원 전 의원은 최근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위촉됐기는 하다.
이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1%. 응답 완료자가 1천28명이라는 얘기다.
이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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