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전국 최상위'

전체 취업률 57.8%… 경북(67.9%)·대구(65.8%) 나란히 1, 2위 차지
'취업' 중점 둔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 성과

대구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청 대구경북연수원을 찾아 스마트팩토리 공정 연수를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청 대구경북연수원을 찾아 스마트팩토리 공정 연수를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전체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이 2년 연속 상승한 가운데, 특히 대구경북 학교 졸업자 취업률이 다른 시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1, 2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졸업자 7만6천7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2020년부터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고용·건강(직장)보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를 통해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 통계를 조사해왔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전체 취업률은 57.8%로, 지난해 55.4%에 비해 2.4%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특성화고 55.5% ▷마이스터고 77.5% ▷일반고 직업반 40.8% 등으로, 모두 2년 연속 증가했다.

졸업생 진학률은 45.2%로 45.0%였던 지난해와 비슷했다.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한 미취업자 비율은 2020년 27.0%에서 2021년 23.1%, 올해 21.6%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시도별 취업률을 살펴보면 경북이 67.9%로,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직업계고 52곳 졸업자 4천671명 중 1천939명이 취업했다.

65.8%를 기록한 대구도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대구에선 직업계고 19곳의 졸업자 4천227명 중 1천23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근로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있는 기업의 취업자 비중이 58.5%, 비수도권이 41.5%였다.

대구경북의 취업률 선방 이유로는 직업계고 본연의 목적인 '취업'에 중점을 둔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운영이 손꼽힌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4년 전부터 지역 내 공단 7곳과 연계해 공단을 직접 방문해서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구형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시와 시교육청, 대학, 특성화고가 협업해 2년째 진행 중인 대구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등의 성과가 빛을 발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향후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채용연계형 직무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직업계고의 신기술·신산업 분야 학과 개편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2년 연속 상승한 점은 학과 재구조화, 교육과정 개편, 학습중심 현장실습 등 노력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취업률 상승 추세가 계속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