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재산면에서 발생한 아연광산 매몰 사고(광부 2명 고립)와 관련, 구조 현장에 투입된 광산구조대가 이틀째 진입로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28일 "전날인 27일 오전부터 28일 오후까지 인원 114명, 장비 32대를 투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4개조 12명으로 편성된 광산구조대가 갱도에 투입돼 진입로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립된 광부 2명을 찾기 위해 119특수대응단 구조견 4마리와 탐색 구조전문가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4시쯤 광산 지하 갱도에 레일 작업을 위해 작업자 7명이 들어갔고 2시간쯤 뒤인 오후 6시 갱도가 붕괴돼 이 중 5명은 탈출했다. 하지만 실종 신고가 된 A씨(56)와 B씨(62) 등 2명은 28일 오후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구조 당국은 28일 현재 제2 수직갱도 지하 140m, 수평 130m 지점에서 암석을 제거하며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2 수직갱도는 1988년에 설치한 갱도로 광물 채취 작업이 완료돼 폐쇄된 갱도지만 다행히 사용이 가능하다.
구조 가능한 지점까지 도달하는데 최소 2박 3일이 걸릴 것으로 소방당국과 업체 측은 내다봤다.
윤영돈 봉화소방서장은 "당장 생사는 확인되지 않지만, 지하에 여러 개 통로가 있어 고립된 작업자들이 생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광산은 2개월 전인 지난 8월 29일에도 금·은·아연·망간 광산 채석장 갱도가 붕괴돼 광부 2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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