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파이터 권원일이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타이틀전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재기전에 나선다.
원챔피언십 4위에 랭크돼 있는 권원일은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ONE on Prime Video 4 메인카드 제1경기를 통해 마크 아벨라르도(뉴질랜드/필리핀)와 맞붙는다.
권원일은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패배 후 170일(5개월 17일) 만에 반등을 노린다. 아벨라르도는 2018년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원 워리어 시리즈'(OWS) 시즌 3 우자다.
챔피언을 제외한 체급별 상위 5명에 대해 원챔피언십은 공식랭킹을 통해 우열을 평가하고 있다. 권원일은 밴텀급 3위였다가 4위로 떨어졌다. 챔피언 존 리네커(브라질)가 1차 방어전 계체 실패로 타이틀을 박탈당한 후 랭킹 2위로 내려온 여파다.
도전자였던 파브리시우 안드라지(브라질)는 원챔피언십 밴텀급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리네커 급소에 맞은 3라운드 공격 때문에 타이틀전 자체가 무효로 처리되긴 했지만, 사고 발생 전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친 것을 인정받았다.
앞서 권원일은 올해 6월 안드라지한테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바디킥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종합격투기 KO승률 81.8%(9/11)를 자랑하는 타격 실력에 대한 자존심이 크게 상했지만, '뉴질랜드의 타이슨'으로 불리는 아벨라르도를 이긴다면 어느 정도 명예 회복이 될 수 있다.
아벨라르도 종합격투기 KO승률은 60%(12/20)로 권원일보다 낮다. 원챔피언십 통산 전적 역시 6승 4패의 권원일이 OWS를 포함해도 5승 4패인 아벨라르도를 앞선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경기도 관심거리다. 우성훈이 데뷔 3경기 만에 공식랭커(탑 5)와 한일전을 치르는 것.
앞서 우성훈은 주짓수 세계챔피언을 넘지 못해 가라앉은 분위기를 떨쳐내고 플라이급 3위 와카마쓰 유야(일본)와 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4월 우성훈은 2014 국제주짓수연맹(IBJJF) 도복 미착용 세계선수권 브라운 벨트 –52㎏ 금메달리스트 윈드송 하무스(브라질)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우성훈은 지난 2월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첫 경기에서 태국 '맥스 파타야'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 욧까이깨우를 18초 만에 펀치로 KO시킨 저력이 있다.
원챔피언십 측은 우성훈의 펀치력은 인정하면서도 와카마쓰와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KO승률은 우성훈이 77.8%(7/9)로 와카마쓰(73.3%·11/15)를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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