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중소기업 지원 설명회

“태풍 복구 긴급경영안정자금 200억원 선지원”
포항지역 피해 중소기업 100여 곳에 지원내용 안내

포항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설명회에서 참석한 중소기업인 등이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설명회에서 참석한 중소기업인 등이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태풍 '힌남노'로 위기에 빠진 경북 포항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이 선포된 가운데(매일신문 2일 보도 등) 지역 피해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설명회가 열렸다.

포항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박승대 경북동부경영자협회 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 피해 중소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및 안전도시 포항 건설을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 6일 들이닥친 태풍 '힌남노'로 포항 지역은 기업체 피해액만 413건, 1조34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NDMS(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된 1차 피해만 집계된 수치이며, 설비 손상에 따른 영업 중지 등 2차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이 총 4조원을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4년 10월 30일까지 총 2년간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고 태풍 피해 복구에 범정부적 지원을 약속했다.

설명회에서 손정호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기업체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 200억원 선지원 ▷힌남노 피해 금융지원 방안(금융위원회)에 따른 대출 만기 연장 또는 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지원 비율 상향 조정 등 연내 지원책을 안내했다.

이어 김남진 포항시 도시해양국장은 총 3조6천774억원 규모의 안전도시 종합추진계획, 재난 인프라 구축, 제도 개선 및 강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냉천·칠성천 등 지구 단위 종합복구계획 수립(5천470억원) ▷상습 침수 지역 정밀진단 및 이주대책 수립 ▷도시 우회 대배수터널 설치(1조3천억원) ▷연안 침수 지역 및 하천 하류 지역 차수벽 설치(1조2천억원) ▷형산강 하도 정비 및 항사댐 건설(4천304억원) ▷재난지원금 등 피해 구제 제도 불합리 개선 등이 소개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경영 손실을 겪고 있는 경영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보다 빠른 지역 경제 정상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국비 확보와 건의 사업 확정에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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