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민애도기간 마지막날인 5일 오후 5시쯤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앞 대로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촛불' 집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집회의 부제는 '무책임한 정부가 참사를 불렀다'이다.
매주 토요일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해 온 촛불행동이 이태원 참사 당일이었던 29일에는 같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를 12회째 연 것과 달리, 이번 토요일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명칭을 단 것이다. 또한 집회 장소도 평소 광화문 광장이었던 것에서 시청역으로 바꿨다. 다만 참사 관련 정부의 책임을 언급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맥락은 다르지 않다.
촛불행동은 집회 규모, 즉 참가자 수를 10만명으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4시 48분쯤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부의 참사다. 국민의 일상에 항상 존재해야 할 국가가 없었다"며 "이태원의 거리에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집회를 예고했다.
이어 "경찰의 집회 금지 통보와 서울시의 시간 끌기로 인해 원래 추진하고자 했던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행사를 못 하게 됐다. 참가자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부의 참사로 인해 이태원에서 희생된 분들을 진심으로 추모하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 될 수 있게 힘과 마음을 모아주시라"고 이번 집회의 목적도 밝혔다.
촛불행동은 "검은색 근조 리본과 추모 손 피켓, 양초를 나눠드릴 예정이다. 양초 수량이 부족할 수 있으니 각자 준비해주셔도 좋다. 추모 행사에 적합한 복장으로 자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행진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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