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촛불행동, 국민애도기간 마지막날 10만 촛불집회

촛불행동 11월 5일
촛불행동 11월 5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촛불' 집회 공지. 촛불행동 페이스북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민애도기간 마지막날인 5일 오후 5시쯤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앞 대로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촛불' 집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집회의 부제는 '무책임한 정부가 참사를 불렀다'이다.

매주 토요일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해 온 촛불행동이 이태원 참사 당일이었던 29일에는 같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를 12회째 연 것과 달리, 이번 토요일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명칭을 단 것이다. 또한 집회 장소도 평소 광화문 광장이었던 것에서 시청역으로 바꿨다. 다만 참사 관련 정부의 책임을 언급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맥락은 다르지 않다.

촛불행동은 집회 규모, 즉 참가자 수를 10만명으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4시 48분쯤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부의 참사다. 국민의 일상에 항상 존재해야 할 국가가 없었다"며 "이태원의 거리에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집회를 예고했다.

이어 "경찰의 집회 금지 통보와 서울시의 시간 끌기로 인해 원래 추진하고자 했던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행사를 못 하게 됐다. 참가자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부의 참사로 인해 이태원에서 희생된 분들을 진심으로 추모하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 될 수 있게 힘과 마음을 모아주시라"고 이번 집회의 목적도 밝혔다.

촛불행동은 "검은색 근조 리본과 추모 손 피켓, 양초를 나눠드릴 예정이다. 양초 수량이 부족할 수 있으니 각자 준비해주셔도 좋다. 추모 행사에 적합한 복장으로 자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행진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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