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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생환 광부 "같이 있고 싶다"…1인실 마다하고 2인실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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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정오께 경북 안동병원에서 봉화 광산매몰 생환 광부 박정하(62·오른쪽) 씨가 보조작업자 박씨(56)와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정오께 경북 안동병원에서 봉화 광산매몰 생환 광부 박정하(62·오른쪽) 씨가 보조작업자 박씨(56)와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봉화 아연 광산 사고 현장에서 고립된 지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들이 1인실을 마다하고 2인실에서 함께 치료 받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7년차 베테랑 광부 작업반장 박씨의 아들 근형씨는 5일 "아버지는 4일 오후 응급실내 처치실에 있다가 상태가 양호해 일반병동으로 옮겼는데 당시는 1인실이 없어서 2인실에 같이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1인실에 이동이 가능한 상황이 되자 의료진이 아버지께 '1인실로 옮겨 드릴까요?'라고 물었는데 아버지는 '아니다. 같이 있고 싶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같이 있던 보조작업자 박씨도 1인실로 옮기는 것보다 2인실에 같이 있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경북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의 아연광산 지하에서 광부 7명이 갱도 레일작업을 하던 중 제1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든 토사가 갱도 아래로 쏟아지면서 광부 2명이 고립됐다.

구조당국의 피말리는 사투끝에 전날 오후 11시쯤 고립된 광부들은 기적적으로 발견돼 안동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들의 건강상태는 걸어서 나올 정도로 양호했다. 광부들은 갖고 있던 커피믹스와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로 버티며 산소용접기로 젖은 나무를 말려 불을 피우면서 생명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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