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은 김장철을 맞아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인 '영양 고추'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영양은 매년 8월 말부터 수확한 고춧가루를 가공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영양고추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지리적 특성이 크다. 대부분 지역의 고추 농가들은 고랭지에 위치해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과육이 두껍고 달면서, 매운맛도 진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일조량 덕에 빛깔이 곱고 깨끗한 것도 장점 중의 하나로 이런 외형적인 모양을 따 지역 내 고추유통공사에서 생산되는 고춧가루를 '빛깔찬'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
영양군은 우수한 영양고추의 품질 관리를 위해 재배되는 품종과 관리요령, 건조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꾸준히 시행 중이다. 또 스마트 관수 시설과 각종 신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1995년 4월에 설립된 영양고추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추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해 고추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곳에서는 고품질 고추 생산을 위한 연구는 물론 병해충 발생예측과 방제 기술확립에 대해서도 중점 연구 중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영양고추유통공사는 계약재배를 통해 양질의 홍고추를 수매하며 품질 관리에 나서고 있다. 빛깔찬 영양고추가루가 생산되는 최신식 시설은 건조, 가공, 포장의 일괄 시스템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생산공정과 품질 덕에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지로도 수출하는 상황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영양고추 재래종인 '수비초'는 전국에서 다양한 수상실적도 가지고 있다. 영양군 수비면 오기리에서 재배되던 품종인 수비초는 고추 꼭지가 우산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외관상 좋은 모습을 가진 품종이다. 수비초는 지난 1992년 전국 농산물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전국 으뜸농산물전시회 채소류 부문에서 출전할 때마다 대상, 금상, 특별상 등을 수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에는 도쿄 식품박람회에서 100만 톤(t)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2016년 7월 글로벌 브랜드 대상과 경북 친환경농산물품평회 채소 특작 부문 금상 등 수상 이력도 다양하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은 최근 수입산 고추 저가 공세와 코로나19로 인한 일손 부족에도 영양고추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영양고추의 명품화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농가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고, 전국의 소비자들께서도 영양고추를 많이 구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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