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 역사자료관 일대를 '근현대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만들고자 대대적으로 손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7월 취임식부터 공식적으로 '대통령 위상에 맞는 숭모관 건립'을 언급해 왔다.
13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 1월부터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 건립 ▷전시콘텐츠 보완 및 개편 ▷박정희 대통령 민족중흥관 돔영상관 리모델링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메타버스 박물관 조성 ▷박정희 대통령역사자료관 주변 둘레길 조명 설치공사 등을 시작한다.
숭모관 건립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위상과 찾아오는 추모객 규모에 비해 협소한 추모관을 위업에 걸맞게 격을 높인다.
현재 박정희 대통령 추모관은 찾는 인원에 비해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대통령 선거와 같은 선거철에는 비좁은 공간에 많은 정치인과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제례의식의 원활한 진행이 어려웠다.
시민들이 추모관에서 참배하는 것도 상당 시간이 걸리고 좁고 경사진 진입로의 안전 문제 등도 제기되면서 새로운 숭모관 건립 요구가 많다.
이에 구미시는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구체적인 구상을 위해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의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숭모관이 건립되면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역사자료관, 새마을테마공원을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고, 우리나라 근대화와 구미 산업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미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희 대통령의 수천 점에 이르는 유품과 자료를 전시·보존하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역사자료관도 새옷을 입는다.
역사자료관은 지난해 9월 개관 이후 시민들로부터 받은 의견들을 종합한 것을 바탕으로 내년 1월부터 전시콘텐츠 제안서 공모, 제작 및 설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층 로비에는 홀로그램 설치와 층마다 여백이었던 로비, 벽면, 천장 등 유휴공간 시설들을 전시콘텐츠로 보완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게 연령층 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관람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역사자료관 홈페이지 3D체험공간 구축과 MR(Mixed Reality)콘텐츠 제작을 통해 볼거리도 늘린다. 상설전시실과 수장고에 대한 가상공간 마련, 박정희 대통령 캐릭터를 통한 육성청취 콘텐츠도 함께 준비된다.
많은 시민의 산책로 역할을 하고 있는 역사자료관 주변 둘레길도 업그레이드된다.
구미시는 역사자료관 주변 둘레길(탐방로)에 잔디 등을 심는다. 75개소에 잔디가 심기면 산책, 통행이 훨씬 안전해지고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노후화로 인해 수천만원의 유지·보수비용이 들던 박정희대통령 민족중흥관 돔영상관도 리모델링된다.
민족중흥관 돔영상관은 시설이 낡아 연간 3천만원의 보수·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구미시는 돔영상관 최신 프로젝터로 교체, 미디어서버 및 통합제어시스템 구축, 돔스크린 및 내부 좌석 리모델링을 통해 비용절감과 수준 높은 영상을 제공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연희 박정희대통령 역사자료관장은 "박정희 대통령 생가 일대를 근현대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이나 리더십을 전국적으로 소개함과 동시에 볼거리가 많이 남는 장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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