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10일 내년도 본예산안으로 올해보다 18.0%(6천693억원) 증가한 4조3천922억원을 편성했다.
개인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이고 미래형 교육환경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2023년도 주요 세입예산안은 중앙정부이전수입이 3조 6천353억원으로 올해(2조 9천636억원) 보다 6천717억원 증가했다. 지자체이전수입도 6천645억원으로 올해(6천480억원)에 비해 165억원 늘었다. 자체수입 등은 올해(1천113억원)보다 189억원 감소한 924억원으로 편성했다.
세출 예산안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정서적 역량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의 학습역량 제고 ▷학생의 여건과 상황에 맞는 교육복지 지원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과 학생의 건강한 성장 지원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는 교육공동체 운영에 초점을맞췄다.
우선, 최근 가장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인성교육에 796억을 투입한다. 또래활동 활성화 사업에 유아를 포함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0만원씩 총 263억원을 지원한다.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교육을 실시하는 데는 10억 5천만원을 반영했다.
학생 기본 학습역량을 높이는 데엔 1천608억이 들어간다. 교과보충프로그램 230억원, 1수업 2교사제 49억원, 학습지원튜터 운영에 76억원 등을 반영해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또한, 미래 교육정책 변화에 대비해 인공지능·메이커 교육 등으로 학생 주도성에 바탕을 둔 창의융합적 교육과정을 위해 7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에 1인당 30만원의 교복 구입비 지원, 우선배려학생에 학용품·부교재비 및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 등 교육복지를 위해 1천88억원을 편성했다.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치료지원비를 월 14만원으로 2만원 인상해 지원하는 등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천68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학기 중 급식비는 지난해보다 단가를 10% 인상해 2천86억원을 투입하고, 학교급식시설 개선, HACCP위생관리시스템 확충, 학교방역 전담인력 지원 등에 342억원을 투입해 학교급식을 강화한다.
학생 기초체력 향상과 보건·건강 증진 등에 695억원, 미래학교 조성을 위한 전 교실 무선랜 구축과 스마트기기 지원 등 에듀테크 활용 수업에 529억원을 반영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등 미래형 학교공간 조성에도 지난해보다 2천74억원을 늘린 4천375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구미래교육지구를 운영하는 등 교육공동체 소통 및 협력 강화 등에 405억원을 투입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의 바탕 위에 탐구, 소통, 도전정신 함양 등 학생이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향후 불확실한 재정 상황에 대비하고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정 운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23년도 예산안은 제297회 대구시의회 정례회 심사를 거쳐 내달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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