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11일 도개면 용산리에 위치한 장애인 단기거주시설 사랑의 쉼터에 '사랑의 쉼터 남자생활관 및 나눔숲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은 장애인 가족,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유공 표창, 명예시민증 수여,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장애인 단기거주시설 '사랑의쉼터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역사회 민관협력사업으로 추진돼 총사업비 13억9천300만원(후원금 8억3천300만원, 복권기금 등 보조금 5억6천만원)이 투입됐다.
여자생활관은 사업 1단계에 지난해 3월 준공됐으며, 이번에 사업 2단계를 통해 남자생활관이 신축됐다. 이후 사업 3단계에는 녹색자금(복권기금) 공모사업 선정, 시설 내 나눔숲 조성 단계별 사업 완공해 구미시 중증장애인을 위한 행복한 삶터로 거듭나게 됐다.
3단계로 추진된 '사회복지시설 나눔숲 조성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복권수익금인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추진된 사업이다. 구미시는 2022년 녹색자금 공모사업 실외 나눔숲 분야에 선정됐다.
사랑의 쉼터 나눔숲은 약 3천㎡ 규모로, 무장애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했다. 또한 발달장애인들에게 원예 심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숲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왕벚나무, 백합나무 등 13종 105주의 교목과 산철쭉, 영산홍과 같은 화목류 위주의 수목이 다양하게 식재돼 경관미를 갖춘 명소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랑의 쉼터 주거환경개선사업에 4억800만원을 후원한 조용근 (사)석성일만사랑회 회장에 대해서 명예시민증 수여가 함께 진행됐다. 구미시 명예시민증은 시정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내외국인을 예우하는 것으로 지난 1988년 제정 이래 15번째로 수여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3년여에 걸친 지역협력사업으로 사랑의 쉼터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후원자께 감사드린다"며 "구미시의 발전과 성장에서 장애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시민체감형 과제를 적극 발굴해 모두가 편안한 구미형 장애인 복지 증진을 섬세하게 챙겨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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