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광주신공항 특별법' 별도 추진 움직임…TK는?

광주 지역구 의원 중심…당론 채택 목소리 높여
이수진 “대구‧광주 군공항 이전…함께 논의하는게 바람직”
주호영 “민주당 협조에 달려…정기국회 때 통과 최선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신공항 특별법을 당론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언급한 대구경북(TK)통합신공항과 광주신공항 특별법 병합이 아닌 개별 법안 처리로 가는 양상이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신공항 특별법 당론 채택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특별법을 발의하고 나머지 광주 지역구 의원들이 함께 분위기를 띄우는 양상이다.

광주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송 의원은 KBS 출발 무등의아침 인터뷰에 출연해 "제 법안을 저희 당의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결정을 했다"며 "대구와 광주가 동시에 각각의 법안을 통과시키는 전략으로 가야 된다고 하는 것이 저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대표가 언급한 TK통합신공항과 광주신공항 특별법을 묶는 것은 민간공항 이전이 포함된 대구경북과 달리 군공항 이전만 남은 광주의 사업 차이로 인해 개별 추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은 광주신공항 특별법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도 비슷한 시기에 함께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의원은 "연내에 하든 연초에 하든 결국 대구와 함께 간다는 것"이라며 "12월 중순쯤에 마지막으로 있는 전체 본회의에서 두 법안이 다 통과될 수 있도록 그렇게 로드맵을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광주랑 대구군공항 이전에 대한 당내 의견은 있지만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공론화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지난 주 다음 정책위 의제 논의에서는 군공항 안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언제까지 이렇게 결정하자는 논의가 아닌 공항 이전 필요성에 대해 여야가 함께 논의해 볼 만하지 않냐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여당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추진하려는 의사가 있다면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 여야가 같이 논의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도 TK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위해 정부와 만나 이견 좁히기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실무진과 만나 회의를 진행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설득과 관련해 "기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있는 조항을 활용하든지, 합리적으로 설명을 하면 야당도 동의할 것으로 본다"면서 "민주당의 협조 여부에 달려 있지만, 이번 정기국회 때 법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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