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을 위해선 면접고사라는 장벽을 넘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면접 방식이 도입되는 등 입시 풍경도 달라졌다. 이에 따라 면접은 대학과 전형, 계열에 따라 면접 유형과 진행 방식이 각양각색이다. 크게 서류 기반의 면접과 제시문 활용 면접, MMI(다중 미니 면접)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서류 기반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의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한다. 가장 많은 대학이 실시하고 있는 유형이다.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복수의 면접관이 해당 서류의 진위와 구체적 내용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전공 적합성과 발전 가능성, 인성, 가치관 등을 평가한다. 정형화된 질문이나 답이 없다.
다음으로 제시문 활용 면접은 서류 기반 면접 못지않게 많은 대학이 실시하는 유형으로, 지원 계열과 관련된 제시문 및 문항을 읽은 뒤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구술하는 방식이다. 제시문 면접 대학은 대부분 과거 기출 문항을 공개하고 있으므로, 이를 통해 대학의 출제 경향과 평가 기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MMI(다중 미니 면접)는 주로 의예과에서 실시하는 면접이다. 대부분의 일반 면접이 1개 방에서 단발성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MMI는 지원자가 2~5개의 방을 돌며 면접을 치르는 것이 특징이다. 면접 전 제시문을 읽고 답변을 준비할 시간을 따로 부여받으며, 대체로 면접실마다 10분 내외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MMI 실시 대학은 건양대(의예), 계명대(의예), 서울대(의예), 성균관대(의예), 아주대(의예), 인제대(의예), 한림대(의예) 등이다.
이밖에도 서류 면접과 제시문 면접을 모두 진행하거나, 별도의 영어면접 또는 특기 확인 면접, 토론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도 있다. 특히 2023학년도에도 일부 대학은 비대면 면접으로 진행한다. 이는 면접관과 지원자가 서로 분리돼 면접을 치르는 것으로, 지원자가 직접 영상을 촬영해 기간 내에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방식, 면접일 고사장에서 현장녹화로 대체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우선,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과 출제 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대학의 수시 모집 요강이나 공개 자료를 통해 면접 진행 방식, 제시문 활용 여부, 평가 기준 등을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 특히 제시문 활용 면접은 대학마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기출 문항을 공개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된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토대로 질문을 한다. 본인이 제출한 서류임에도 정작 서류 속 내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거나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그 지원자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서류 기반 면접을 준비한다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정독하고 분석해야 한다.
전공과 관련된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리할 필요도 있다. 고등학교 교과과정 안에서 배운 전공 관련 개념이나 응용 가능한 내용은 따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인문계는 윤리, 사회·문화, 정치, 경제 등의 교과서 속 주요 개념을,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 교과 중 전공 관련 키워드를 정리해두자.
영역별 시사 쟁점은 기본 소양평가와 전공 적성평가 문제에 모두 제재로 출제될 수 있으므로, 최근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지는 현안이나 시사 쟁점 또한 관심을 두고 살필 필요가 있다.
또 출제 빈도가 높은 단골 문제와 예상 문제에 대한 예시 답안을 만들어 실전처럼 구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주변 사람들과 모의 면접을 진행하거나, 구술하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말투와 언어습관, 자세, 시선 처리 등을 교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