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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박석훈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 취임 100일…“물기업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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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클 준비단부터 함께한 전문가…“혁신 선도하는 세계 물산업 중심지로 도약 이끌 것”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박석훈 신임 단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채원영 기자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박석훈 신임 단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채원영 기자

박석훈(56) 신임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은 '물산업 전문가'다. 1991년 한국환경공단 입사 이래 폐수처리장 운영을 시작으로 상·하수도 정책 수립 등 31년 대부분을 물 관련 사업을 담당했다.

특히 2018년 물산업클러스터 운영준비단 시절부터 부단장으로 근무하며 사업단의 책상 하나, 의자 하나까지 무엇을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한 살림꾼이다. 이후 물산업전략처장과 물산업진흥처장을 거치며 사업단 안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박 단장은 매일신문과의 대면 인터뷰에서 "그간 쌓은 전문 지식과 경험을 살려 국가 물산업 발전의 토대를 닦고, 입주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업단에 따르면 클러스터는 운영 시작 3년 만에 눈에 띄는 양적 성장을 이뤘다. 입주기업은 2019년 61개사에서 지난해 126개사로 늘었고, 매출액은 연평균 35%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도 1천576명에서 3천102명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박 단장은 "클러스터는 양적인 측면에서 크게 성장해 왔으나, 혁신 물기술 개발이나 수출 기업 부족, 판로지원의 한계 등 질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했다"며 "앞으로는 양적 성장과 함께 입주기업의 질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비전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물산업의 중심'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기업 수요 조사를 통한 진흥 전략 수립 ▷물 분야 전문 인재 발굴·양성 ▷해외 진출 활성화 프로세스 구축 ▷국제 수준의 성능 평가와 인·검증 지원 ▷글로벌 톱 기업 또는 기술 10개 발굴 ▷물관리 기술 혁신 선도 등이다.

클러스터와 물기술인증원을 통합해 물산업진흥원을 설립하자는 일부 입주기업 주장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시기상조라는 뜻을 나타냈다.

박 단장은 "클러스터는 이제 막 안정화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성장에 몰두해야 할 시기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통합을 논의할 수 있지만, 지금은 입주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일련의 전제 조건들이 충족됐을 때 전문가 포럼 등 준비 과정을 거쳐 (통합을 위한) 정부 정책 수립을 추진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구 물산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대구시가 최근 '맑은 물 하이웨이' 등 적극적인 물산업 정책을 펴고 있고, 정부·클러스터와 유기적인 협업을 한다면 대구 물산업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박 단장은 "대구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물산업 분야에 많은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 왔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 물산업 발전의 토대는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물기업 모두가 한 식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대국민 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환경공단과 클러스터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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