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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조 포함에 여권 불협화음…홍준표 “주호영 경륜 묻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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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 대상에 대통령실·대검 포함...합의 번복 후 일부 수정
이진복 “대통령실, (합의 내용) 전체 다 알고 있던 것 아냐”
친윤, 전날 국조 합의 관련 의총 불참...이날 본회의도 반대 표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합의한 가운데 그 대상에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과 국가안보실, 대검찰청 등이 포함됐다. 이에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대통령실과 여당간 불협화음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정조사 특위는 첫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여야 간사 선임 및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당이 기존에 포함됐던 대검을 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면서 파행 됐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국조 대상에 대검을 넣되 마약전담부서로만 한정하는 협상안을 수용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 국조계획서가 의결됨에 따라 내년 1월 7일까지 관련 기관 보고 및 질의, 증인·참고인 심문 등을 진행한다.

그러나 당초 여당이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대로 대통령실 일부를 비롯해 대검까지 국정조사 대상에 올린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대통령실과의 소통이 다소 부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를 반증하듯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여당 지도부를 만나 전날 합의 관련 대통령실의 의중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간 국정조사 합의를 사전에 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다를 알고 있는 건 아니었다"며 "대상이 아닌 기관들을 부르는 부분은 사실 좀 목적에 어긋난다. 그런 것들이 있으니까 논란이 생기는 것 아니겠나"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또 국조 대상 중 대통령실이 많이 제외됐다는 질문에 "뭐가 빠진 게 뭐가 있느냐. 대통령경호처 하나 빠졌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정부와 협의 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조율이 되지 않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전날 국조 합의를 위한 의총에서도 친윤계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은 불참한 바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도 장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국조 합의에 대해 "주 대표의 경륜이 묻어나는 여야 합의안"이라며 "대통령실 MBC 대응이 적절했니 안했니 하는 쓸데 없는 재잘 거림보다는 경륜이 묻어나는 중후한 원내전략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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