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을 연기한 배우 오영수(78)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전날 오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오 씨는 2017년 중순쯤 한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했다.
지난해 12월 피해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2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뒤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라 참고인 조사 및 변호사 의견 등을 검토해 4월 최종 불송치했다.
이후 피해자 측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다시 수사해왔다.
검찰 조사에서 오 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씨는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라며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로배우인 오씨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오일남 역으로 출연,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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