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2 대한민국 원자력 국민대전] "가짜뉴스로 탈원전…잘못된 정보 바로잡는 소통의 장"

전문가들이 말하는 원전
국민들 막연히 위험하다 생각 실제 다칠 확률 100만분의 1
중대사고 치명률도 매우 낮아
1kW당 발전 가격 60원 수준…석탄·가스·태양광보다도 좋아
사용 후 핵연료도 재활용 가능

30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컨벤션 C홀에서 열린
30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컨벤션 C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원자력 국민대전'에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노동석 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 연구위원, 박상덕 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이정훈 명지대학교 교수, 임영하 (주)코센대표, 최덕규 경상북도의회 원전특위 위원장.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탈원전 정책은 잘못된 원전 정보에서 나왔습니다. 이를 이제 바로 잡아야 합니다."

'2022 대한민국 원자력 국민대전'은 원자력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는 소통의 장으로 역할을 했다.

오전 세션인 '국민 공감 토크'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은 "가짜뉴스로 인해 탈원전 정책이 나온 것이다"라며 "국민들이 원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받지 못해 '원전은 위험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위원은 "원자력으로 다칠 확률은 100만분의 1이라 하지만 이 수치로 말하는 것을 국민들이 피부로 이해하기는 어렵다"라며 "원자력의 위험성이 사회적 통념상 무시할 수 있는 정도라는 일본의 판결을 보더라도 우리는 원전의 안전에 대한 과학적 수치를 사회적으로 이해 가능하도록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전은 각종 수치적으로 봤을 때 안전성, 경제성, 환경친화성 등에서 미래 전력공급원이다. 우선 원전은 경제성 면에서 kWh 당 발전 가격이 60원 수준이다. 석탄과 천연가스, 태양광 등과 비교하더라도 저렴하다. 박 수석위원은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신규원전과 계속원전의 경제성이 좋다"고 말했다.

경제성 이야기에 대해서 일부 반대론자들이 원전 사후처리 비용 등을 고려하면 원자력이 결코 경제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박 수석위원은 "가짜뉴스이다. 원자력 발전 비용에는 사후처리 비용이 다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후핵연료 역시 지금 기술로도 처리 처분이 가능하며 재활용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성에서도 원전은 다른 에너지원 보다 중대사고 치명률이 낮다. 유럽연합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조kWh당 에너지원별 중대사고 치명률이 2세대 원전은 0.5명이다. 3세대 원전의 경우 0.0008명으로 떨어진다. 이에 반해 석탄은 14명, 천연가스 발전은 8명에 달한다.

박 수석위원은 "원전으로 사람이 많이 죽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원전이 건설된 지역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일반 자연 지역의 방사선보다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원전 산업에 대한 이념 개입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도 크다. 권성동 국회의원은 "원전은 우리 산업의 근간이며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민생, 우리의 안보이다"라며 "원전은 이념 없이 우리가 똘똘 뭉쳐서 원전의 안전성, 중요성,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오히려 그동안 잘못된 원전의 정보에 대응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역시 "과거 원자력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선 것처럼 다시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의 소통, 신뢰이다"고 말했다.

김영식(국민의힘) 국회의원도 "탈원전은 무지와 소통 부재에서 나온 것"이라며 지속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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