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주DB 두경민의 3점슛 '폭격', 대구 가스공사 31점차 '침몰'

1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DB전, 가스공사 80대111 패
이대헌·전현우 분전했지만 수비 무너지며 추격 실패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주DB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원주 두경민과 가스공사 선수들이 볼을 다투고 있다. KBL 제공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주DB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원주 두경민과 가스공사 선수들이 볼을 다투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원주DB 두경민의 3점슛 '폭격'에 침몰당했다.

가스공사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DB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80대111로 대패했다. 원주DB는 이날 승리로 9승(13패)째를 거뒀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가스공사와 맞대결 8연패도 끊었고 원정 6연패도 끊어냈다.

반면, 10승10패로 5할 승률을 올렸던 가스공사는 2연패에 빠지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원주 두경민은 신들린 득점쇼를 펼치며 경기를 지배했다. 두경민은 지난 시즌 소속 팀 가스공사를 상대로 전반에만 27점을 쏟아 부은 것을 포함해 43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은 13개를 던져 9개를 성공하는 등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이대헌이 21점, 전현우가 14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추격 의지를 잃은 것이 뼈 아팠다.

1쿼터부터 양 팀 에이스들의 치열한 골 대결이 펼쳐졌다. 가스공사는 이대헌을 앞세웠고 원주는 두경민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서서히 시동을 건 두경민이 득점력을 폭발시키면서 가스공사는 28대 37로 리드를 내주며 1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가스공사는 2쿼터에도 원주에 계속 끌려갔다. 두경민의 3점이 계속해서 림을 갈랐고, 레너드와 김종규가 골밑에서 두경민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쌓았다. 가스공사가 전현우와 정효근의 3점포로 추격을 노렸지만, 수비가 허무하게 뚫리고 말았다. 원주 두경민이 전반에만 홀로 27점을 쏟아내는 등 활약으로 가스공사는 44대 66으로 뒤쳐진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 역시 가스공사는 제대로 추격하지 못했다. 신들린 두경민의 3점슛이 터져나왔고 이에 힘입어 원주 선수들의 슛 시도가 계속 먹히면서 한때 29점까지 차이가 벌어지기도했다. 가스공사는 원주의 득점 행진을 그대로 지켜보면서 한번도 리드를 빼앗지 못한 채 큰 점수차로 패하며 다시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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