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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분향소서 '파이팅' 외친 서영교…"유족 비난하는 이들 있어서 '힘내자'고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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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모녀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모녀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논란이 되자 서 최고위원은 "유족을 비난하는 이들이 있어서 이를 말라며 힘내자는 취지에서 한 것"이라고 26일 해명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유가족을 위해 '파이팅'이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박했다.

서 최고위원은 "현장에 유족들을 폄하하는 현수막이 많았고, 유가족 두 분이 실신해서 실려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그런데다 거기에 한 여성분이 와서 (유족들을) 큰 소리로 비난하고 있었다. 인간으로서 해서 안 되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분향을 하러 간 우리들을 향해서도 (여성이) 비난을 한 것"이라며 "그 사람을 향해서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만류 우리가 힘내자라고 (파이팅이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악의적으로 재생산된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며 유가족과 자신을 향해 욕설한 여성이 현장에 있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분향 후 한 여성분이 제게 '영교야', '구경하러 왔어?'라고 한 뒤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했다"면서 "그 사람은 19일에도 분향소 앞에서 유가족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낸 사람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막말을 한 사람 관련해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쳤다고) 편집된 기사와 유튜브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악의적으로 재생산된 가짜뉴스"라며 "확인 후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며, 반말과 욕설을 한 여성분 또한 모욕죄로 법적 조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서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이태원 합동 분향소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분향소를 정치적 시위현장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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