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 승격 60년맞은 안동의 새해, "제야의 타종·컨벤션센터 해맞이"

16만 안동시민 행복 기원, 계묘년 새해 '반갑다 2023년'
권기창 시장, "미래 안동 100년 발전 대전환 위한 주춧돌 놓겠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옥상에서 시민 1천여명 계묘년 해맞이

안동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맞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 설치된
안동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맞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 설치된 '시민의 종'에서 시민 60명이 참여해 제야의 타종행사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토끼의 해'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지난달 31일 자정 웅부공원 시민의 종에서'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마련했다.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은 신년화두인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가 쓰여진 족자를 펼치며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시민의 건강과 화합을 기원하는 타종식에는 각계각층 인사 60명이 1개조 4~7명씩 모두 11개조를 꾸려 타종했다. 1조 당 3번씩 모두 33번 타종하는 등 희망찬 새해와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안동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맞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 설치된
안동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맞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 설치된 '시민의 종'에서 시민 60명이 참여해 제야의 타종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권기창 시장 배우자 황순녀 여사(중앙)를 비롯해 안동지역 여성계 대표들이 타종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특히, 올해는 안동읍에서 시로 승격한 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타종 마지막 조는 현장에서 시민들을 직접 선정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신년메시지를 통해 "민선8기는 변화와 혁신으로 시정을 구상하고, 미래 안동의 희망을 피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안동시 승격 60주년을 맞는 2023년은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미래 안동 100년 발전의 대전환을 위한 주춧돌을 놓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계묘년 새해 첫날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 등 시민 1천여명은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옥상에서 새해 첫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안동시
계묘년 새해 첫날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 등 시민 1천여명은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옥상에서 새해 첫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안동시

시민의 종은 상원사 동종을 웅부 관아에 재현하고자 만든 것이다.

영가지에 따르면 상원사 동종은 원래 안동누문에 걸려 있었으나 1469년 국명에 따라 강원도 평창군 상원사에 보관됐으며, 국보 36호로 지정됐다.

예부터 종소리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영혼의 소리로 신앙과 기원의 대상이었으며, 나아가 백성의 일상을 관장하는 시간의 전령이자 국가적 사업을 후세에 알리는 기념비 역할을 했다.

한편, 안동시는 새해 첫날 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위대한 시민과 함께하는 2023 계묘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옥상정원)에서 개최했다.

새해 첫날,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성악 앙상블과 전통국악 식전공연으로 새해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해맞이 참석자들은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고, '토끼해'에 출생한 시민들이 2023년 '대박 터트리기 행사'도 즐겼다.

피날레는 만복을 기원하는 성주풀이 형태의 퓨전타악공연이 장식했다. 참석자들은 신명나는 풍물 장단을 즐기며 행복으로 깃들 한해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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