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해부터 붕괴 위기를 맞고 있는 소아과 의료기관의 적자를 보상해주는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칠곡경북대병원이 참여한다.
보건복지부는 칠곡경북대병원 등 전국 9곳을 대상으로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의 골자는 저출생 등으로 중증소아 진료기반의 붕괴를 막기 위해 진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적 손실을 보상하는 것이다.
참여 기관은 2025년 12월까지 3년간 연도별 성과평가를 거쳐 중증 소아 진료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적 손실을 보상받는다.
복지부는 의학계, 환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심사를 거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시범사업을 확정했다. 서울 3곳, 비수도권 6곳 등 전국에 걸쳐 모두 9곳에 센터가 들어선다. 대구경북에서는 칠곡경북대병원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소아 전문의, 간호사, 전담 영양사 및 약사 등 필수 인력과 전문병동, 장비 등 의료 자원을 갖춘다.
칠곡경북대병원은 특화사업을 통해 소아 전문 진료 서비스 강화할 예정이다. 어린이 집중치료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고위험군 신생아와 소아 중환자 등 특성에 맞는 조기 발달재활서비스를 추진한다. 또 소아 응급체계 운영을 위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을 강화한다.
이번 시범사업의 의미에 대해 복지부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공공정책수가' 이행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공공정책수가는 국민의 건강한 삶에 필수적이나 의료서비스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 지원하는 건강보험 보상체계다.
정부는 그동안 수가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줘왔는데, 일괄적으로 사후보상을 하는 방식이 처음 도입됐다는 의미도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