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진 전 의원이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결정된 이유로 고려대 동문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데 대해 "그럼 저는 보스턴에 출마해야 하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초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 내정됐던 비례대표 허은아 의원 대신 김 전 의원이 결정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친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인물로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이 조직위원장이 된 데 대해 '친이준석계 인사 솎아내기'란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지적에 대해 당 조직경쟁력강화특위(조강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석기 사무총장은 "김경진 전 의원이 더 인지도가 있었고 학교도 고려대를 나왔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동대문을 인근 학교 출신이란 의미였지만, 허 의원 등은 학벌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기준"이라면서 "허 의원의 학벌은 오히려 들여다보면 조롱의 대상이 될 게 전혀 아니다. (허 의원이) 검사(출신)가 아니란 것 빼고는 김경진 전 의원에 비해서 못한 게 뭐냐고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또 이 전 대표는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전대 룰 개정으로 친윤 후보의 당선이 보장되지는 않을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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