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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CES 사전등록 거부 당했다?…유명인 사진 도용 의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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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이메일로 설명 '헤프닝'

매일신문 주최 2023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2일 오후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성동 의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매일신문 주최 2023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2일 오후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성동 의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에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유명인 사진 도용' 해프닝으로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참관을 위한 사전등록을 거부당하는 굴욕 아닌 굴욕(?)을 겪었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 한 편에 마련된 CES 2023 배지 수령처에 홍 시장이 여권과 사전등록 확인 QR 코드가 인쇄된 종이를 들고 직접 줄을 섰다. 세계 기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CES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등록 후 배지를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홍 시장은 이날 무사히 배지를 받아들었지만, 여기에는 남모를 곡절이 있다. 홍 시장이 사전등록 과정에서 시스템으로부터 몇 차례 거절을 당해 대구시 국제통상과 공무원이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전자우편을 보내는 등 속앓이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증명 사진이 해프닝의 발단이었다. 사전등록을 하려면 먼저 ces.tech 홈페이지에서 CES 2023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이후 계정 활성화, 로그인, 정보 입력, 약관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그리고 사실상 마지막 단계가 바로 배지에 사용할 사진 등록인데 홍 시장은 이 단계에서 거절을 당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홍 시장이 본인 증명사진을 올렸는데 인공지능(AI)이 '인터넷에 있는 유명인 사진을 올렸다'고 판단해 등록이 안 됐다. 어쩔 수 없이 외국에서 학교를 다닌 젊은 직원이 3일동안 영어로 이메일을 주고 받는 등 시장님이 한국에서 유명 정치인이며, 직접 자신의 사진을 올린 거라고 설명하느라 애를 먹은 모양"이라면서 "등록이 안 되면 어쩌나 불안한 한편으론 'AI도 인정한 유명인사'라는 우스갯소리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 시장은 공항에서 우연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나 인사를 나눈 자리에서 '대구 부심'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홍 시장이 정 부회장에게 "신세계는 CES에 부스를 얼마나 확보했느냐"는 취지 질문을 했는데 정 부회장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홍 시장은 "대구는 30개나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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