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성광중학교 1학년 채희범 군이 대구 92호 '나눔리더'로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나눔리더 가운데 중학생이 가입한 건 채 군이 대구에서 처음이다.
'나눔리더'는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개인 기부자를 뜻한다. 개인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년 이내 100만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거나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채 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대현도서관 책읽기 봉사, 어린이기자단, 청소년 의회활동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왔고, 구호단체 기부도 정기적으로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에는 대구시에서 진행한 제34회 청소년대상에서 창의인재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나눔리더 가입은 지난달 대구교육청 주관 인재육성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돼 받은 장학금을 기탁한 것이다. 채 군은 큰 돈인 만큼 의미 있게 쓰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채 군은 "장학금을 받아 사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대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가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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