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법 리스크를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수사와 관련해 "(이 대표를 구속한다면) 나라 뒤집어진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이 대표가 의혹을 받고 있는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해 구속이 이뤄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저는 성남FC를 갖고 (이 대표를) 조사하고 그것이 유일한 혐의라면 절대 구속 사유가 안 된다"며 "구속할 혐의가 100% 소명돼 도주하거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그런 범죄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우 의원은 성남FC에 후원한 기업들이 뇌물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시절인 지난 2014년~2016년 사이 성남 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들로부터 160여억원을 받고, 이들 기업에 편의를 제공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는 "이 사안은 개인 비리가 아니다. 축구단을 운영하는데 기업의 후원을 받았고, 그 기업들은 지역의 연고 기업이다"며 "이걸 제3자 뇌물로 볼 것인지, 구단이 정상 운영을 위한 지역 연고의 협조로 볼 것인지 하는 문제는 굉장히 오랜 법리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제1야당의 당수를 구속한 전례가 없다. 명백한 증거도 없는데 그런 일이 대한민국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며 "(이 대표를 구속한다면) 나라 뒤집어진다"고 했다.
대장동과 백현동 수사와 관련해서는 "1년간 압수수색하고도 밝히지 못한 걸 앞으로 10년이 지난다고 밝혀지겠느냐"며 "돈이 오간 건 성남FC밖에 없는데 이걸로 기소하는 건 너무 과도하지 않은가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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