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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재명 구속되면 나라 뒤집어져… 제1야당 당수 구속 전례 없다"

우상호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위원장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우상호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위원장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법 리스크를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수사와 관련해 "(이 대표를 구속한다면) 나라 뒤집어진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이 대표가 의혹을 받고 있는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해 구속이 이뤄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저는 성남FC를 갖고 (이 대표를) 조사하고 그것이 유일한 혐의라면 절대 구속 사유가 안 된다"며 "구속할 혐의가 100% 소명돼 도주하거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그런 범죄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우 의원은 성남FC에 후원한 기업들이 뇌물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시절인 지난 2014년~2016년 사이 성남 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들로부터 160여억원을 받고, 이들 기업에 편의를 제공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는 "이 사안은 개인 비리가 아니다. 축구단을 운영하는데 기업의 후원을 받았고, 그 기업들은 지역의 연고 기업이다"며 "이걸 제3자 뇌물로 볼 것인지, 구단이 정상 운영을 위한 지역 연고의 협조로 볼 것인지 하는 문제는 굉장히 오랜 법리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제1야당의 당수를 구속한 전례가 없다. 명백한 증거도 없는데 그런 일이 대한민국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며 "(이 대표를 구속한다면) 나라 뒤집어진다"고 했다.

대장동과 백현동 수사와 관련해서는 "1년간 압수수색하고도 밝히지 못한 걸 앞으로 10년이 지난다고 밝혀지겠느냐"며 "돈이 오간 건 성남FC밖에 없는데 이걸로 기소하는 건 너무 과도하지 않은가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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