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등 빅테크의 초기 투자자로 명성을 얻은 '실리콘밸리 구루' 사이드 아미디(Saeed Amidi) 플러그앤플레이(이하 PNP) 창립자 겸 총괄회장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라밍고 호텔 회의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대구의 산업전환이 지난날 실리콘밸리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는 인상을 전했다.
아미디 회장은 "실리콘밸리는 원래 반도체와 하드웨어가 유명했던 지역인데 디지털 소프트웨어로 성공적 전환을 했고, 지금은 세계 최고의 기업인 애플, 구글, 트위터, 인링크 등이 있다. 대구도 현재 로봇, 전기차, 그리고 배터리 같은 첨단 기술로 산업을 전환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대구와 스타트업 기업 육성 분야에서 함께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란계 이민자인 아미디 회장은 실리콘밸리에서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무실 공간 대여와 창업 보육을 함께하는 액셀러레이터 모델을 정착시킨 인물이다. 그가 실리콘밸리에 보유한 건물 과거 세입자 중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건물에서 구글이라는 기업의 출발과 성장을 지켜봤고, 다른 창업자들과 네트워킹을 주선하면서 오늘의 PNP를 만들어냈다.
아미디 회장은 "PNP는 한 해 100개 스타트업 기업을 엑셀러레이팅 진행을 하고, 여기서 또 10개 기업을 직접 투자를 진행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스타트업 기업은 투자할 목적이 확실하다"면서 "대구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이 같은 기조를 그대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캐나다 캘거리라는 도시에서 PNP는 94개 스타트업 기업을 엑셀러레이트를 진행했고, 8개 기업을 투자했다. 이런 사례처럼 대구 스타트업 기업 입장에서 좋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충분한 투자를 받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대구지사 설립, 대구 스타트업 기업 엑셀러레이트와 투자 방향에 대한 구상도 내놓았다.
그는 "7년 전 독일 슈투트가르트 같은 도시에서 시작했을 때 산업별로 뛰어난 부분을 대상으로 했다. 일본도 도쿄, 교토, 오사카 등지에 사무실이 있는데 그곳 역시 산업별 특화된 부분을 통해서 세상에 선보였다"면서 "대구에서 진행하려는 일도 대구 번창에 있어서 산업별로 대구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 그리고 그 산업이 우수하다는 판단이 됐을 때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미디 회장은 "독일에 있는 도이치뱅크,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같은 모빌리티 회사가 PNP와 파트너십을 맺듯이 또 일본의 다수 핀테크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저희가 함께 발전한다고 믿는다. 대구에서도 함께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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