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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도시 경북 구미, 수출 8년 만 최고 실적…지난해 300억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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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흑자액 170억달러 이상, 대한민국 수출 효자 역할 톡톡히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수출도시 경북 구미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300억달러에 육박해 8년 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

고(高) 원자재가·금리·환율, 수출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472억달러(약 60조원)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구미는 170억달러(약 21조원)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한국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는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구미세관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지역의 지난해 수출 실적(잠정치)은 298억6천여만달러(약 37조원)로 집계됐다.

구미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 11월까지 276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5년(273억달러) 300억달러 선이 무너진 후 8년 만에 300억달러를 넘어 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수출 실적이 예년에 비해 20% 정도 감소하면서 아깝게 300억달러를 넘기지 못했다. 구미지역의 지난해 수출 증가는 전자·기계류·광학제품 등이 주도했다.

지난해 구미지역의 수출 실적은 전국 6천840억달러의 4.4%, 경북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규모다.

구미의 수출 실적은 지난 2005년 305억달러로 300억달러를 처음 넘긴 후 2013년 367억달러로 정점을 찍은데 이어 2014년 325억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273억달러로 300억달러 선이 무너졌고 2016년 247억달러, 2018년 258억달러, 2019년 233억달러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년 전부터 서서히 상승세에 올라 지난해는 296억4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지난해 구미지역 수출은 300억달러에 근접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 선방했다. 올해도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여건이 녹록치 않은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적극적인 수출 진흥책과 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 구미의 수출은 거의 300억달러를 달성하며 8년 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정부 사업 유치로 구미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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