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시민들의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밝혀내겠다"고 6일 약속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잠실에 모인 청년과 시민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제하의 글을 게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번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선관위원장이 사퇴했다고 해서 적당히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잠실 올림픽공원에는 민주주의와 참정권이 짓밟힌 이번 사태에 분노한 수천 명의 청년들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주최 단체도 없이 서로 알지 못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음식과 음료를 나누며 현장을 지키고 있는 모습은 국민적 분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사무총장은 "더욱이 어제(5일)는 (선관위가) 경찰을 동원해 시민들과 충돌하면서까지 투표함을 반출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선관위는 계속되는 혼란 속에 갈등과 불신을 키우고만 있다"며 "우리는 잠실에 모인 청년들, 시민들의 외침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정당한 참정권을 요구하는 국민들이 더는 다치거나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도중)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로 더 보낸 투표소는 전국 67곳이고, 송파에만 무려 15곳에 이른다고 한다"며 "이미 소쿠리 투표라는 선거의 부실 관리와 친인척 특혜 채용 비리, 그리고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초래한 선관위는 더 이상 헌법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주장하기조차 민망한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이날 정 사무총장은 국정조사와 특검, 기타 수사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진상규명 수단을 추진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끝으로 정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은 잠실에 모인 청년들,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소중한 참정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이번 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판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이었던 지난 3일 서울 일부 지역 투표소에선 투표용지 부족으로 일부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투표를 포기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당초 집회는 해당 사태가 벌어진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이를 경찰이 강제 해산하며 투표함을 반출하자 개표현장 인근으로 시민들이 다시 모여들었다. 이날 오후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2천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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