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84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천735 달러) 단식 4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1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미카엘 이메르(77위·스웨덴)를 2대 0(6-1 6-2)으로 이겼다.
권순우가 ATP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10월 일본오픈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4강 진출로 권순우는 다음 주 세계 랭킹 73위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권순우는 잭 드레이퍼(40위·영국)와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드레이퍼에 0대 2(2-6 1-6)로 졌던 권순우는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오는 16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호주오픈 본선 1회전에서는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23위·미국)를 상대한다.
권순우는 지난해 유뱅크스와 한 차례 격돌해 2대 1(7-6 1-6 6-4)로 이겼다.
권순우가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는 보르나 초리치(23위·크로아티아)-이르지 레헤츠카(78위·체코) 경기 승자를 만나는 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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