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고서 2장 10분 안팎' 신속·간결해진 대구시 업무보고

핵심 정책만 집중…관례 깨고 집중도 높여
洪시장 "계성중 지하주차장 신설"…서문시장 교통 혼잡 해소 기대감

대구시는 16~18일 각 실, 국 및 산하기관별로 민선 8기 첫 새해 업무 보고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16~18일 각 실, 국 및 산하기관별로 민선 8기 첫 새해 업무 보고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 제공.

민선 8기 대구시가 예전과 확 달라진 신년 업무 보고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업무 계획 보고 시간과 보고서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신속·간결하게 집중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대구시는 16~18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각 실·국 및 산하기관 등 35곳을 대상으로 민선 8기 첫 새해 주요 업무 계획 보고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시정 핵심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설 연휴 전에 신속히 점검하고, 추진 속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특히 올해 첫 새해 업무 보고는 과거보다 신속, 간결해진 점이 특징이다.

주무과장과 팀장까지 배석하던 관례를 깨고 실·국장 및 산하기관 대표 1명만 책임 보고에 나섰고, 30~40장에 이르던 업무 보고서도 2, 3장으로 줄였다. 보고 시간도 각 실·국 당 10분 안팎으로 조율해 핵심 정책만 보고토록 하는 등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홍준표 시장은 17일 서문시장의 고질적인 주차난과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자 인근 계성중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부 검토 작업을 거친 뒤 학교와 교육청을 상대로 사업 추진 가능 여부를 타진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이날 버스와 도시철도 연계 강화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일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CES 2023' 참관 후속 조치로 로봇 등 5대 신산업의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와 라스베이거스 마이스산업의 성장 사례 접목 등도 강조했다.

건설 비리와 인사 비리를 엄중 관리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대구시 청렴도를 1등급으로 끌어 올리도록 지시했다.

전날 업무 보고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위한 국회 협의 강화와 실행 계획 마련 등이 강조됐다.

아울러 ▷세수 증대와 채무 감축을 위한 공유재산 전수 조사 ▷시민 참여 숲길 조성 ▷미래 신산업 기업 컨소시엄을 통한 UAM 기반 구축 ▷센서 중심의 반도체 산업 조성 ▷디지털헬스케어 선도지역기업 양성 ▷실리콘밸리 뇌과학연구원과의 상호 협력 강화 등도 당부했다.

홍준표 시장은 "새해 미래 대구 판도를 가르는 굵직한 정책들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계획대로 추진해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대구굴기(大邱崛起)'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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