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경북 영천시청도군)이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 의원을 제외한 후보군 의원들이 사실상 출마를 고사하면서 교통정리도 이뤄지는 모양새다.
29일 이 의원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31일 출마를 선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키는 데, 대구경북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현역의원으로서 지역과 당원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고 했다. 용산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제 의중대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가 필요하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당에 힘을 보태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현역 의원 중 최고위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건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수행단장 역을 맡은 바 있다. 지역 내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으로 일찌감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으로 지난 제20대 총선에 출마해 자신의 고향인 영천에서 당선됐다. 제21대 국회에선 후반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약했다.
이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은 전당대회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출마하지 않는 걸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했고,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해 온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시)도 "경력상 정책 업무를 해보고 싶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혀왔다.
양금희(대구 북구갑)·정희용(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도 등이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대구경북 인사들 가운데 원외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대한민국의 최종병기"가 되겠다며 출마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 3일 3·8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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