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슈퍼보이' 최두호, 버팅 감점으로 3년 만의 복귀전 무승부

5일 UFC 파이트 나이트 218 대회, 카일 넬 상대 경기력 우세
3R 머리로 가격 반칙에 좌절
정다운은 데빈 클락(미국)에게 판정패, 아쉬운 2연패에 빠져

최두호가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애이팩스에서 열린
최두호가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애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218 대회에 페더급(66㎏ 이하) 카일 넬슨(캐나다)과 맞붙고 있다. UFC 코리아 제공

대구 출신의 세계적인 격투가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와 '더 쎈' 정다운이 오랜만에 나선 UFC 결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3년 2개월만에 옥타곤으로 복귀한 최두호는 무승부를 거뒀다. 긴 공백을 뚫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지도를 받으며 화려한 복귀전을 준비했던 최두호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종료 전 헤드 버팅 판정으로 감점을 받으며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최두호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애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218 대회에 페더급(66㎏ 이하) 카일 넬슨(캐나다)과의 경기에서 3라운드 종료 1대 0(29–27, 28–28, 28–28) 무승부를 거뒀다.

최두호는 1라운드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가벼운 몸놀림으로 강력한 로킥을 날리는 등 기세가 좋았다. 넬슨이 최두호를 들어 바닥에 꽂으며 반격했지만 최두호가 다시 포지션을 뒤집으며 방어하는 등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2라운드에선 넬슨의 유효타가 터졌지만 단단히 이번 대회를 준비한 최두호는 이내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으면서 꾸준히 상대 왼쪽 다리를 노리는 카프 킥 등 더 많은 정타를 꽂았다.

3라운드에선 넬슨이 태클을 시도했고 최두호는 이를 버텨내다 롤링으로 다시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93초 남겨둔 시점에서 최두호가 넬슨의 상체를 누르고 공격하는 과정에서 머리로 그의 얼굴을 치는 반칙으로 1점 감점을 당했다.

최두호는 전체 타격 79대 39, 중요 타격 50대 20으로 월등히 앞섰지만, 마지막 감점으로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최두호는 이번 경기로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 14승 1무 4패, UFC 3승 1무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정다운이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애이팩스에서 열린
정다운이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애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코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93㎏ 이하) 경기에서 데빈 클락(미국)과 맞붙고 있다. UFC 코리아 제공

같은 대회 코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93㎏ 이하) 경기에 나선 정다운은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한국인 최초의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 정다운은 데빈 클락(미국)에게 판정패했다. 앞서 2019년 UFC 데뷔 후 5연승(1무승부 제외)을 달리다 지난해 7월 더스틴 자코비(미국)에게 UFC 첫 패배를 당했던 정다운은 2연패 늪에 빠졌다. 통산 전적은 15승 4패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정다운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클린치 싸움을 벌이다 라운드 후반 테이크다운 시도에서 실패하며 오히려 파운딩 펀치를 허용하고 말았다. 2라운드 포지션 공방에서도 밀린 정다운은 3라운드 피니시를 노렸지만 오히려 클락에게 큰 태클을 허용하면서 쓰러졌다. 부심 판정 결과 3명 모두 30대27로 클락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면서 정다운은 패배의 아쉬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한편, 앞서 열린 이번 대회 언더카드 미들급 경기에서 '아이언터틀' 박준용은 데니스 튤튤린(러시아)을 상대로 1라운드 4분 5초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아웃을 받아내며 승리를 거머쥐며 UFC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여성 파이터 김지연은 상대 선수 만디 뵘(독일)의 건강 상태 이상으로 맞대결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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