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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212시간만에 77세 생존자 구조…곳곳서 수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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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10개 주 가운데 7개 주 구조작업 종료
사망자 3만9천여명…구조자 8천명 이상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아디야만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18세 소년이 지진 발생 198시간 만에 구조돼 이송되고 있다. 생존자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아디야만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18세 소년이 지진 발생 198시간 만에 구조돼 이송되고 있다. 생존자 '골든 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튀르키예(터키)·시리아 지진 발생 9일째에도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몰된 사람들을 구해내리라는 희망은 점점 사그라들고 있고, 구조대들은 곳곳에서 수색을 종료하고 있다.

튀르키예 방송들은 15일(현지시간) 남동부 아디야만에서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77세 생존자가 지진 발생 약 212시간(8일 20시간)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방송들은 생존자의 이름이 '파트마 구잉게르'라고 전했다. '파트마'는 튀르키예에서 흔히 쓰이는 여성 이름이라는 점에서 생존자는 여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하타이 주에서 한 아버지와 딸이 약 209시간만에 구조됐고, 아디야만 주에서는 라마잔 유셀(45)이 207시간만에 발견됐다.

진앙지가 있는 카흐라만마라스 주에서는 형제 사이인 바키 예니나르(21)와 무하메드 에네스 예니나르(17)가 지진 후 거의 200시간이 지난 후에 구조됐다. 바키는 단백질 파우더를 마시며 생명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아디야만 주에 사는 무하메드 카퍼 세틴(18)은 거실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던 중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잔해 속에 갇혔으며, 지진 발생 198시간 후에 구조됐다.

지진 발생 9일째인 14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건물 앞에 놓인 친지들 시신 곁에 앉아 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3만7천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양국은 현재 묘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카흐라만마라슈 당국은 묘지 장소를 마련하는 등 대책 수립에 나섰다. 연합뉴스
지진 발생 9일째인 14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건물 앞에 놓인 친지들 시신 곁에 앉아 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3만7천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양국은 현재 묘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카흐라만마라슈 당국은 묘지 장소를 마련하는 등 대책 수립에 나섰다. 연합뉴스

이 같은 기적의 생존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구조대들은 점차 수색 활동을 종료하고 있다.

AP 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 10개 주 가운데 7개 주에선 구조 작업이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곳 중 하나인 안타키아에선 건물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개했다.

시리아 서북부 반군 장악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간 구조대 '하얀헬멧'은 지진 피해 지역에서의 생존자 구조 활동을 조만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9시간 간격을 두고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덮쳤다.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14일까지 양국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는 3만9천106명이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자국에서만 8천명 이상이 지진 피해 장소에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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