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사자' 명현만에게 '영 좋지 못한 곳'을 맞고 패배의 아픔이 있던 크리스 바넷(미국)이 UFC 3승에 도전한다.
바넷은 오는 4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대회에서 체이스 셔먼(미국)과 헤비급에서 격돌한다.
바넷은 한국 격투기 단체 로드FC에서 싸웠던 친한파 파이터다. 특히 지난 2017년 명현만과의 2연전으로 유명하다. 1차전에서는 불행히도 눈가에 커팅이 생겨 TKO패했던 바넷은 이어진 2차전에서는 명현만에게 로우 블로우를 맞아 고통스러워하다 경기가 재개된 후 펀치에 맞아 KO패했다. 이후에는 심건오를 상대로 2번의 KO승을 거둬 명예를 회복했다.
바넷은 2021년 5월 벤 로스웰의 상대로 단기 오퍼를 받아 UFC에 데뷔했다. 비록 데뷔전에서는 서브미션패했지만 이후 2승 1패를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평소 체중이 140㎏인 바넷은 거대한 몸에 비해 날렵한 킥을 날리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2021년 열린 지안 빌란테전에서 나온 그림 같은 뒤돌려차기 피니시가 대표적이다. 부모님이 모두 태권도 검은띠여서 5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운 덕분이다.
애처가로 유명했던 바넷은 지난해 5월 뇌염으로 아내를 하늘로 떠나보낸 아픔도 겪었다. 바넷은 마틴 부데이와의 경기 이틀 전 아내의 생명이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가장으로서 아내의 치료비와 두 자녀의 양육비를 위해 경기를 강행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었던 바넷의 이번 상대 셔먼은 미식 축구 선수 출신 파이터다. 강력한 펀치가 주무기로 맨손 복싱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UFC 전적은 4승 10패다. 2021년까지 파트 타임으로 소방관 일을 했지만 현재는 종합격투기(MMA)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리징량(중국)과 웰터급 랭킹 13위 마이클 키에사(미국)의 경기도 같은 대회에서 열린다. 리징량은 중국 무술 우슈 산타 기반의 파이터로 김동현 이후 유일하게 UFC 웰터급 랭킹 진입에 성공한 아시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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