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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 '부동산 투기' 공방…당 선관위 "비방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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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측 "흑색선전 엄중 조치"…안철수 측 "해명 않고 겁박·윽박"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힘내라 대한민국! 제3차 전당대회 - 더 나은 미래 서약식'에서 김기현(오른쪽세번째부터),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공정경쟁 및 선거결과 승복 서약서에 서명한 뒤 유흥수 선관위원장,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후보간 공격이 격화되면서 당 선관위가 공개 경고조치에 나섰다.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 측은 17일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후보의 김 후보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는 명백한 비방, 흑색선전이자 인신공격"이라면서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엄중 조치를 요구했다.

김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공문을 선관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전날 열린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황교안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95% 할인해 팔겠다는 능글맞은 말로 그 이상 엄청난 시세차익이 났다는 걸 오히려 인정했다"며 "1천800배 차익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라"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다.

안 후보의 해당 발언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제39조 7호(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를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권에서의) 39차례 영장 청구가 의미하듯, 만약 단 한 점이라도 의혹에 사실인 점이 있었다면 김 후보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선관위에 엄정한 전당대회 관리를 촉구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당 선관위를 끌어들이려는 행태"라며 "참으로 무책임하고 누가 봐도 파렴치한 프로세스"라고 비난했다.

안 후보 캠프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하라는 해명은 않고 성만 내더니, 뒤늦게 '설명 자료'를 내며 선관위에 '엄중 조치' 공문을 동시에 보냈다"며 "겁박하고 윽박질러 말을 막으려는 무소불위 권력자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양측간 공방이 격화되자 유흥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전당대회 열기가 과열되며 후보 간 근거 없는 비방 또, 일부 후보의 지나친 언행으로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께 우려를 끼치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대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는 근거 없는 비방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 선관위원장은 또 "특히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헌·당규에 따른 직접적인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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