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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 "문화계에 새 바람 불어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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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2년간의 임기 시작…첫 40대 여성 상임 이사
"다양한 인프라 활용해 북구의 이미지 제고시키겠다"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 계획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가 공연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가 공연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조직과 조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가 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깜짝 선임'이라는 말도 나온다. 대구에서 기초문화재단 첫 40대 여성 상임 이사로 선임된 데다 전국적으로도 그같은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박 이사는 "젊은 사람들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말씀하시며 축하해주신 분도 계신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어깨가 무겁지만,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아가야 할 길은 흔들림없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문화계에서는 신구(新舊)의 조화가 중요하다. 비교적 신(新)인 만큼 문화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북구가 가진 인프라가 많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작은 도서관을 포함해 모두 9개 도서관이 있고 어울아트센터도 공원 안에 있는 등 문화 인프라가 상당히 잘 갖춰져 있다"면서도 "나 역시 북구 주민으로서 이렇게 좋은 문화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몰랐다. 앞으로 홍보에 많은 공을 들이겠다"고 했다.

그는 북구를 상징하는 공연을 만들어 북구의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했다. 박 이사는 "꼭 자체 제작 공연은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행사나 초청 공연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어울아트센터와 알맞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할 점으로는 '시설 리모델링'을 꼽았다. 박 이사는 "1999년 공연장이 개관한 이후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없었다. 그래서 시설이 노후화 돼있고, 전반적인 시설 분위기도 어둡다"며 "임기 동안 전체 리모델링은 할 수 없어도 최소한의 리모델링은 실시할 생각"이라고 했다.

올해 계획된 공연과 전시는 다양한 연령층이 두루 즐길 수 있는 행사들로 계획돼 있다. 박 이사는 5월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 기획전과 10월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를 주요 행사로 꼽았다. 그는 "기획전과 축제 모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계획하고 있다.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사람의 중요성'을 아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조직원들이 스스로 속해있는 곳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소통하고, 믿고, 의지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며 "출근길이 기분 좋고, 조직과 조직원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꾸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가 지난 16일 집무실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가 지난 16일 집무실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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