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이번주 신작! 카운트, 살수, TAR 타르

◆카운트

감독: 권혁재

출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88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선수의 일화를 모티브로 한 스포츠 휴먼 영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지만 1998년 지금은 평범한 고등학교 선생인 시헌(진선규). 선수 생활 은퇴 후 남은 건 고집뿐, 모두를 열받게 하는 행보로 주위 사람들의 속을 썩인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참석한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승부 조작으로 기권패를 당한 윤우(성유빈)를 알게 된 시헌은 복싱부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아내 일선(오나라)의 열렬한 반대와, 교장(고창석)의 끈질긴 만류도 무시한 채, 시헌은 독기만 남은 유망주 윤우와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친구들을 데리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스포츠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성장영화다. 109분. 12세 이상 관람가.

◆살수

감독: 곽정덕

출연: 신현준, 이문식, 김민경

죽음을 앞둔 조선 최고의 살수를 주인공으로 한 사극액션영화. 어지러운 세상, 조선 팔도의 최고의 살수 이난(신현준). 그의 표적이 된 자는 죽음을 피할 수가 없다. 살려달라는 애원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냉혹한 킬러다. 어느 날 병마가 그를 찾아온다. 날렵하던 움직임도 예전 같지 않고, 서서히 죽음의 그림자도 가까워진다. 그는 고통스러운 몸을 이끌고 한 마을에 의탁한다. 그러나 탐관오리의 횡포와 울부짖는 백성들의 비명은 갈수록 커진다.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사는 국밥집 주인 선홍(김민경)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사건 속에 다시 검을 잡게 된다. 부정부패한 관리와 백성들을 괴롭히는 산적 등으로 혼란스러운 시대를 향해 마지막 행동에 나선다. 100분. 15세 이상 관람가.

◆TAR 타르

감독: 토드 필드

출연: 케이트 블란쳇, 노에미 메랑

무대를 장악하며 괴물 여성 지휘자의 욕망과 권력을 그린 심리 영화. 리디아 타르(케이트 블란쳇)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첫 여성 수석 지휘자다. 눈부신 커리어로 현대 클래식을 대표하는 인사다. 자신의 숙원인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전집 중 마지막 5번 교향곡 녹음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순간을 맞게 된다. 늘 그래왔듯 그 어떤 위협 앞에서도 단호하려 노력하지만, 오히려 그녀를 더욱 막다른 길로 내몬다. 토드 필드 감독이 '리틀 칠드런'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리디아 타르 역을 맡아 놀라운 열연을 펼친다. 제79회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올해 아카데미에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58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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