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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적십자회비, 1년새 5.6% 감소…"대형 재난 때 성금 내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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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 27억5천만원의 84.9%인 23억4천만원 모금
울진 산불, 태풍 힌남노 등 구호성금 많이 낸 영향
국내 인도주의 활동에 상시 활용, 재난 봉사와 구호물자 지원도 회비로 보태

경북적십자 봉사자가 울진 산불 복구에 나선 해병대원에게 급식을 나눠주고 있다. 경북적십자 제공
경북적십자 봉사자가 울진 산불 복구에 나선 해병대원에게 급식을 나눠주고 있다. 경북적십자 제공

올 겨울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이하 경북적십자)가 모은 국민성금 적십자회비가 전년 동기보다 5.6% 적은 23억4천13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큰 재해가 잇따라 이미 많은 성금을 낸 영향으로 분석됐다.

2일 경북적십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경북 '2023년 국민성금 적십자회비' 모금액은 23억4천13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그간 이웃 돕기에 진심이던 경북에서 2월 말 기준 적십자회비 모금액이 목표치(27억5천400만원)의 84.9%에 그친 것은 이례적 상황이다. 같은 기간 전국 적십자회비 모금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비세대주(개인사업자·법인·단체 등) 모금액이 9억6천591만7천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억3천502만4천원이나 줄었다. 세대주(개인) 모금액도 13억7천421만7천원으로 전년보다 소폭(266만7천원) 줄었다.

경북적십자 봉사원이 태풍 힌남노 수해 복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경북적십자 제공
경북적십자 봉사원이 태풍 힌남노 수해 복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경북적십자 제공

경북적십자는 경기 침체에 더해 지난해 경북에서 울진 산불, 태풍 힌남노 등 재난이 잦았던 점을 모금액 하락 원인으로 분석했다.

앞서 경북적십자에는 울진 산불 구호성금으로 5억3천595만원, 태풍 힌남노 구호성금으로 7억355만5천원의 성금이 모였다. 최근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구호 성금도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이미 고액 구호성금을 내느라 연말 적십자회비 모금에 거듭 참여할 여력이 부족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북적십자는 적십자회비 모금 경우 국내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상시 활용하는 것으로, 재난 구호성금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적십자는 국내 인도주의 활동으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재난취약계층·독거노인·아동청소년 등)을 돕고,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을 발굴해 주거, 의료 등 긴급지원을 실시한다. 재난현장 봉사활동과 구호물자 지원도 이에 해당한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적십자회비 고지서를 운반하고 있다. 경북적십자 제공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적십자회비 고지서를 운반하고 있다. 경북적십자 제공

지난해 경북적십자가 도운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은 321가구, 978명에 이른다.

또 울진 산불 때는 봉사자 975명이 11일 동안 4만2천여 명에게, 태풍 힌남노 때는 봉사자 1천511명이 26일 동안 5만4천여 명에게 각각 급식을 지원했다. 힌남노 당시엔 9천330㎏의 세탁 봉사도 수행했다.

경북적십자는 적십자회비가 많이 모일 수록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많이 도울 수 있다며 지역민의 더 많은 관심을 청했다. 경북적십자는 오는 31일까지 경북적십자회비 집중모금기간을 운영하며, 이후에도 연중 모금활동을 이어간다.

경북적십자 관계자는 "적십자회비는 납부 의무가 없는 자발적 성금이지만, 언젠가 나와 이웃이 스스로 대처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도울 중요한 자원이기도 하다. 여건이 되신다면 일 년에 한 번, 함께하는 기부로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적십자회비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경북적십자와 경북도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경북적십자와 경북도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2023 적십자회비 모금 선포식'을 열었다. 경북적십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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