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다 버스타고~ 드라마 보고’ 포항 구룡포 봄 나들이 어때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활용한 지역관광 개발 눈길
바다 버스투어·미디어아트 등 체험형 콘텐츠 풍성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에서 한 관광객이 미디어아트를 즐기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에서 한 관광객이 미디어아트를 즐기고 있다. 포항시 제공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유명해진 포항 구룡포 일대가 풍성한 볼거리로 최근 봄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먼저 이달 중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는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 앞에서 체험·전시 공연프로그램인 '삼삼하게 놀자구룡'이 열린다.

바다 석고 방향제 만들기, 해초 천연 비누 만들기 등 12가지 체험프로그램과 퓨전 국악팀 한터울의 공연, 관광객이 참여하는 우드버닝 전시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체험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고 모두 무료이다.

특히, 다음달 운영 목표로 한창 시범운행 중인 '바다 투어버스'는 포항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핵심 콘텐츠이다. 호미반도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구룡포에서 호미곶 일원까지 운영된다.

태블릿을 활용해 주요 관광지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해 관광·문화·예술이 접목된 포항에서만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인 일본인가옥거리 중앙계단에는 미디어아트를 시범 상영하고 있다. 포항의 바다, 역동적인 산업현장, 아름다운 계곡 등이 화려한 조명과 함께 담겼다. 내달까지 막바지 영상 보정작업을 마치고 5월 야간부터 본격 상영되면 포항 야간포토존 명소로 빛을 발할 예정이다.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춰 ▷지역 특화 미식 콘텐츠 개발 ▷구룡포 홍보플랫폼(홈페이지) 제작 ▷일본인가옥거리 관광시설물 개선사업 ▷여행자플랫폼(관광객 쉼터) 구축 ▷주민참여형 관광협의체 구성 등도 추진된다.

포항시는 올해부터 구룡포를 중심으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해 해양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은 지난 2020년 3월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박상진 포항시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천혜의 해양자원과 구룡포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해양 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룡포가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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