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36%… 지난주보다 1%p 떨어져

"부정 평가, 인사 문제 급증… 정순신 국수본부장 임명·취소 영향"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떨어져 3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지난달 21∼23일) 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떨어졌고, 부정 평가도 1%p 내렸다.

긍정 평가 이유는 '노조 대응'(21%), '공정·정의·원칙'(11%), '부정부패·비리 척결', '경제·민생', '국방·안보'(이상 6%), '외교'(5%)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4%), '인사'(10%), '외교'(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검찰개혁 안 됨·검찰 권력 과도', '독단적·일방적',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이상 6%), '소통 미흡'(5%), '공정하지 않음'(4%) 등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 2주째 '노조 대응' 관련 비중이 가장 크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설 이후 '경제·민생·물가'가 계속 1순위에 올라 있다"며 "이번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가 급증한 것은 정순신 국수본부장 임명과 취소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로, 직전 조사보다 2%p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5%p 하락해 29%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7%, 정의당은 5%였다. 양당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지고 민주당 지지도가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말 이후 8개월 만이라고 갤럽은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층(386명) 대상으로 당 대표 후보들의 호감·비호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 김기현 후보는 호감 40%·비호감 46%였다. 안철수 후보는 호감 38%·비호감 58%, 황교안 후보는 호감 25%·비호감 64%, 천하람 후보는 호감 19%·비호감 61% 등이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