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정원 "김정은 첫째는 아들 확실, 김주애 동생 성별은 미확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지난 2월 7일 딸 김주애와 함께 인민군 장병들의 숙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지난 2월 7일 딸 김주애와 함께 인민군 장병들의 숙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지난 2월 7일 딸 김주애와 함께 인민군 장병들의 숙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지난 2월 7일 딸 김주애와 함께 인민군 장병들의 숙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국가정보원(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첫째 자녀가 아들이라고 7일 밝혔다. 아울러 장남 및 이미 공식석상에 아버지와 잇따라 등장해 익히 알려져 있는 차녀 김주애 외에 셋째 자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 슬하 삼남매설에 대해 확인해 준 언급이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여야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에 전했다.

우선 유상범 의원은 "김정은의 첫째가 아들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물증은 없으나 첩보상 아들이 확실하다는 것을 외국정보기관과 정보 공유 등을 통해서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김규현 국정원장이)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들(첫째)이 노출된 적이 한 번도 없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신적·신체적 문제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첩보로 확인된 바 없다는 답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셋째 출산 사실을 확인하는데, 성별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도 했다.

김정은 총비서와 함께 공식석상에 잇따라 나타나고 있는 김주애 후계설과 관련해서는 "(북한이)띄우는 의도와 배경에 대해서는 후계 조기 구상의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각인 목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하는 영상을 조선중앙TV가 9일 방송했다. 사진은 어머니 리설주가 딸 김주애의 질문에 환하게 웃으며 답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하는 영상을 조선중앙TV가 9일 방송했다. 사진은 어머니 리설주가 딸 김주애의 질문에 환하게 웃으며 답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엄마 리설주, 딸 김주애. 매일신문DB, 연합뉴스
엄마 리설주, 딸 김주애. 매일신문DB, 연합뉴스

▶아울러 김주애를 두고 "정규교육기관에 다닌 적이 없고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승마, 수영, 스키 등의 취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고 (김규현 국정원장이) 보고했다"면서 "김주애의 승마 실력이 아주 좋아 김정은이 흡족해 한다는 정보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 3대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혈통'을 우상화하는 이미지들 가운데 이들이 '백마'를 타는 사진이 유명한데, 이에 승마 실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맥락이 함께 거론될만한 부분이다.

앞서 김주애를 두고는 현재 김정은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관계처럼, 4대 세습 때 오빠(김정은의 장남)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런데 오빠보다 김주애가 먼저 노출됐고, 한 행사에서는 엄마 리설주를 똑같이 따라한 복장 및 헤어스타일 등 차림으로 아빠 김정은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자, 후계 구도가 예상과 달리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도 더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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