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중 한 세션을 주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국으로서 협력을 고대하고 본회의 세션 중 하나를 주재해 줄 것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초청장을 통해 "부패 대응에 있어 도전과 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시민사회 및 민간 대표들이 참석하는 장관급 지역회의를 3월 30일 개최해 주심에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3월 29일 정상회의 본회의 5개 세션 중 하나를 주재해 정상회의 시작을 알리고 세계 민주주의의 힘과 잠재력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촉진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세계적인 민주주의 퇴조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신설, 2021년 12월 9일부터 이틀간 110여개국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비대면 화상 국제회의다.
이번 제2차 회의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미국, 한국을 비롯한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가 공동 개최한다. 한국 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회의 공동주최에 나선다. 29일엔 공동주최 5개국 정상이 주재하는 본회의가 화상으로 열리고, 30일엔 각 공동 주최국이 주재하는 지역별 회의가 대면으로 개최된다.
바이든은 이날 초청장 모두에 "우리는 역사의 변곡점에 서있다. 우리 민주주의 국가들이 지금 내리는 결정들은 향후 수십 년간 전 세계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전 세계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주주의가 어떻게 모두를 위해 계속 기여해 나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대통령실은 초청장엔 "이번 3월 그리고 향후에도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증진시키고, 인간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우리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계속하여 협력해 나가길 고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