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심사 일정이 애초 유력했던 14일에서 한 주 미뤄진 21일이 될 전망이다.
소위 개최 전까지 여야 위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이날 소위 통과는 물론 23일로 예정된 국토위 전체회의 문턱도 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최인호 교통법안심사소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산 사하구갑)과 강대식 교통위원(국민의힘 최고위원·대구 동구을), 대구시 및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 등은 TK 신공항 특별법 소위 상정 일정과 쟁점 조항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이 자리에서 그간 논란이 됐던 TK 신공항 위계·활주로 길이 관련, 기부대양여 부족분 국비 지원 관련 조항은 물론 특별법 전반에 대한 조율 작업이 이뤄졌고, 상당 부분 의견 일치를 봤다는 게 최인호 위원장 측 설명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교통소위 안건 상정 시점으로 그간 유력하게 제기됐던 14일보다 21일이 낫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대구시 등은 조속한 심사를 위해 14일 안건 상정을 강력히 희망했지만 이날 심사할 쟁점 법안이 워낙 많고 위원 간 이견만 증폭될 경우 오히려 실효가 적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TK 신공항 특별법을 심사할 국토위 교통소위는 이달 중 14일과 21일, 28일 세 차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최인호 소위원장, 강대식 의원 등이 자리해 사실상 교통소위 심사에 준하는 법안 조율 작업이 이뤄진 만큼 21일 소위 통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일부 위원의 돌출된 이견이 없다면 당일 소위에서 법안 통과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 이어 23일로 예정된 국토위 전체회의도 연거푸 통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국회 본회의 통과 시점은 TK 신공항 특별법과 쌍둥이법으로 불리는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의 국회 국방위원회 심사 속도와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소위 안건으로 반복해서 올리면 위원들의 피로감만 높이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면서 "충분한 사전 조율과 위원에 대한 설명을 거친다면 이달 중 국토위 통과 이상의 성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