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대구와 경북 지역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
15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가 중국과 동유럽, 미국 등으로 수출한 기타정밀화학원료는 2억 8천 500만 달러 규모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억 4천 400만 달러)보다 97.8% 증가한 규모다.
이차전지가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의 주를 차지했다.
앞서 2021년 1월에서 2022년 1월까지 수출 증가율은 무려 355.9%에 달한다.
연도별 수출 누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31억 2천 700만 달러로, 직전 해(7억 4천 200만 달러)보다 23억 8천 500만 달러나 늘었다.
대구 전체 수출 중 이차전지 등 기타정밀화학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021년 대구 총수출액 79억 3천만 달러 중 기타정밀화학원료(7억 4천 200만 달러)는 9.4%에 불과했다. 이듬해 총수출액 106억 4천만 달러로 증가했고, 기타정밀화학원료도 급증해 31억 2천 700만 달러를 달성하면서 29.4%를 차지했다.
경북도 지난 1월 이차전지 소재 등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액이 2억 9천 8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5% 증가한 규모다.
2021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단 1년 만에 73.3%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연도별로 수출액은 2021년 9억 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 24억 6천 700만 달러를 달성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0%, 2022년 5.3%로 상승세다.
전 세계적으로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명진호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침투율(신차 중 전기차의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이차전지 소재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제조능력을 갖춘 국가가 거의 없어 앞으로도 대구·경북의 주력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