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경북 포항 기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혁신적 기술들이 사장되지 않고 창업으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혁신 씨앗'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과학기술이 시장과 산업에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도록 기술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장관은 포스텍(포항공대) 캠퍼스 내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창업 기업 간담회에서 "비수도권 기술 창업 기업들의 스케일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에 공감하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그래핀 소재 라디에이터로 CES 2023 최고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그래핀스퀘어',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모바일 헬스케어 디바이스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원소프트다임' 등 우수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한 지역기업 6곳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는 "우수 인력들의 수도권 집중화를 막고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소재 혁신 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정운룡 마이다스 H&T 대표는 "현시대에 존재하는 모든 과학기술은 결국 융합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며 "차세대 소재와 데이터 분석기술이 융합돼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기반 디지털 생태계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 장관은 포스코 국제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김병욱 국회의원,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과 오찬 및 환담을 갖기도 했다.
이들은 챗GPT 등 새로운 형태의 과학기술·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시장 수요에 맞는 AI, 바이오헬스, 자율주행, 에너지 등 딥테크(기저 기술)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토대로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해야 한드는 데에 공감대를 확인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지방 과학기술 주권 확보를 통한 지역 주도 혁신성장 실현은 이 시대 최고의 화두"라며 "이 장관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 건립' 등 지역 현안을 적극 지원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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