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이 악재됐나? 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 "부정평가 10주 내 최고치"

긍정평가도 10주 내 최저치
천공 관저 개입설 제기·이상민 탄핵소추안 가결·김건희 특검 추진 움직임 등 반영됐던 2월 2주 수준
국민의힘 지지도 '똑닮은' 동반 하락 그래프 작성

리얼미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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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좀 더 정확히는 3주간 랠리(상승세)를 끝내고 2주는 내리 떨어진 것이다.

지지층이 결집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를 함께 높인 것으로 평가되는 전당대회 효과가 사라졌고, 실은 2주째 '일본'이 악재가 되는 모습이다.

지난 주(3월 2주) 조사의 경우 조사 첫날이었던 3월 6일 정부가 밝힌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주(3월 3주) 조사는 강제징용 배상안에 대한 여론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을 소화한 방일(16, 17일)에 대한 평가도 더해진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7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아침 발표한 3월 3주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2.1%포인트(p) 하락한 36.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주 최고치였던 3월 1주 42.9%에서 3월 2주 38.9%로 하락한 데 이어, 지난 10주 최저치(2월 2주 36.9%)도 갈아 치웠다.

한마디로 3주 상승분을 2주 동안 반납한 것이다.

그러면서 부정평가는 다시 60%를 넘기며 역시 지난 10주 최고치(2월 2주 60.3%)를 갈아 치웠다. 전 주 대비 1.5%p 상승한 60.4%이다.

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둘 다 2월 2주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것이다.(참고로 2월 2주 조사에서 거론됐던 악재는 역술인 '천공' 관저 개입설 제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본격 추진 움직임 등)

지지도 내림세를 보인 지난 2주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징용 배상안과 '주 69시간' 논란에 휩싸였고, 이게 지지도를 40% 초반대에서 30% 중반대로 단박에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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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도도 함께 빠졌다.

2주 연속 하락한 지지도 그래프가 닮았다. 전당대회(3월 8일) 지지층 결집으로 40% 초중반대를 유지하던 국민의힘 지지도는 3월 1주 44.3%에서 3월 2주 41.5%, 다시 3월 3주 37.0%로 내리 떨어졌다.

새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공행진을 해야 할 국민의힘 지지도가 이처럼 급락한 것을 두고는 김재원 신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 선출 직후인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5.18 정신 헌법 전문 게재 반대 발언을 한 게 주요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7%→42.6%→46.4%로 상승, 지난 10주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커지며 제기된 '당 대표 사퇴론'이 내홍을 거쳐 점차 가라앉고 있는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2%였다. 7만8천588명과 통화해 2천505명으로부터 조사를 완료했다는 의미다.

이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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