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2부는 20일 임 교육감과 경북도교육청 전·현직 고위급 간부 2명 등 모두 3명에 대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교육감선거 당시 교육공무원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하고서, 당선 이후 직무 관련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을 청구한 것은 맞지만 자세한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경찰이 지난 3일 신청한 지 보름여 만에 이뤄졌다.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2월쯤 관련 수사에 착수, 압수수색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밟아 왔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지난 15일 매일신문에 "영장 청구를 오래 끌 수는 없고,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 요모조모 철저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임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일은 빠르면 21일쯤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관계자는 "변호인과 일정 조율을 해야 하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루이틀 사이 일정이 잡힌다"며 "사안이 중하다보니 심문 기일을 잡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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