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감 여전히 유행…"어린이, 임신부 지금이라도 접종해야"

10주 차 만 7~12세 독감 의사환자 분율 가장 높아

지난해 12월 대구 서구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을 찾은 내원객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지난해 12월 대구 서구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을 찾은 내원객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계절성 독감)가 여전히 유행 중인 만큼 어린이·임산부 가운데 예방접종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10주 차(3월 5~11일) 외래환자 1천 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1.7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4.9명)보다 2배 이상 높다.

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7주 차 15.0명, 8주 차 11.6명 등으로 감소하는 듯했지만, 9주 차에는 11.9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10주 차에도 11명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달 새 학기가 시작된 영향으로 10주 차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 가운데 만 7~12세(18.9명)가 가장 높았다. 이 기간 해당 연령대의 의사환자 분율은 9주 차(14.6명)보다 4.3명 증가했다.

질병청은 "계란 아나필락시스나 알레르기가 있는 만 18세 이하 아동이라면 증빙 서류를 지참해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며 "또한 임신부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 환자에 비해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유산 가능성도 증가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다음달 30일 종료된다.

한편, 질병청은 전날인 22일 발표한 대로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을 다음 달 7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만 동절기 미접종자나 해외출국, 감염취약시설 외출을 위해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계속 접종을 할 수 있다.

다음 달 8일 이후에도 코로나19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5천224곳으로, 코로나19예방접종 홈페이지(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7일 동절기 추가접종을 종료하는 의료기관에서도 사전예약한 경우 다음 달 30일까지 접종할 수 있다. 5월 이후로 예약을 했다면 그 이전으로 예약 변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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