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올해 수출목표 500억 달러…"역량 모아 지역 수출기업 돕겠다"

수출 관련 기관 및 수출 기업 13개 사와 27일 경산 삼성텍에서 현장간담회
기업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환율변동폭 등 불확실성 확대"…경북도 "해외마케팅 예산 ↑"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27일 경산시 삼성텍 회의실에서 경북도 수출기업 13개사와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모인 가운데 대외 경제위기 극복과 수출증대를 방안을 찾는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27일 경산시 삼성텍 회의실에서 경북도 수출기업 13개사와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모인 가운데 대외 경제위기 극복과 수출증대를 방안을 찾는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올해 500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한 경상북도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불확실성 확대에 앓고 있는 지역 수출기업을 돕고자 지원책을 확대한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7일 경산시 삼성텍 회의실에서 경북도 수출기업 13개사와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모인 가운데 대외 경제위기 극복과 수출 증대 방안을 찾는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세계 경제 부진과 교역 위축 등으로 수출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도내 중소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겪고 있는 고충을 일찍 발굴해 해소하고, 지원책을 찾고자 마련했다.

참석 기업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채산성 악화 ▷원·달러 환율 변동폭 확대에 따른 수출위험 부담 증가 ▷제품 수출에 필요한 수입원자재 단가 상승 ▷대외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고충을 털어놨다.

미국 등에 자동차 차체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삼성텍(경산) 임용택 대표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 수요가 세계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산업용 펌프를 취급하는 그린텍(구미) 이정곤 대표도 "최근 요동치는 환율 때문에 수출입 대금 결제 시 환차손 등으로 곤욕을 치른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그린텍에 "외환 위험에 대비하는 안전장치로 환변동보험에 가입해 둘 것을 추천한다"며 "경북도에서 연간 500만원까지 수출보험료를 지원한다"고 안내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27일 경산시 삼성텍 회의실에서 경북도 수출기업 13개사와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모인 가운데 대외 경제위기 극복과 수출증대를 방안을 찾는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27일 경산시 삼성텍 회의실에서 경북도 수출기업 13개사와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모인 가운데 대외 경제위기 극복과 수출증대를 방안을 찾는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협회 등과 협력해 진행하는 해외시장조사와 미래차 전문 무역사절단 파견 계획을 안내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사업구조 개선과 재도약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책을 설명했다.

경북도는 최근 정부의 강력한 수출 촉진 정책과 한류 열풍 등에 대응해 중소기업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선제적 해외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당초 해외 마케팅 예산 144억원에서 1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도는 이를 활용해 전시무역사절단 참가와 수출상담회 개최 등 기존 사업에 더해 미국·캐나다·필리핀·호주 등에서 경북도 우수상품 판촉전을 6회 정도 신규 개최할 방침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모든 역량을 모아 기업들의 어려움을 직접 챙기고 해외 영업사원의 자세로 업체와 한몸으로 뛰겠다. 연말까지 수출 5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고자 모든 활동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는 모든 역량을 모아 기업들 어려움을 직접 챙기고 해외 영업사원의 자세로 업체와 한 몸으로 뛰겠다. 연말까지 수출 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고자 모든 활동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고강도 양적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2023년 국내 수출액은 2월까지 9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의 2월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80억 달러로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철강산업이 지난해 태풍 피해를 회복하고 해외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하면서 철강금속 제품과 화학공업 제품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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